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

미국 민주당이 전당 대회 이틀째인 18일(현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Democratic nominee Joe Biden with his wife Jill at a campaign rally in South Carolina.

Democratic nominee Joe Biden with his wife Jill at a campaign rally in South Carolina. Source: AP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됨에 따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맞대결이 본격화됐다.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이튿날 행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의원 공개투표에서 대의원 과반표를 확보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후보 지명을 축하하는 지지 연설에는 민주당 출신 전 대통령과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출동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쇠약해진 미국을 회복시킬 경험과 진실성을 지니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이튿날 공개된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이 같은 시기에 대통령 집무실은 지휘 센터가 돼야 한다”라며 “하지만 이곳은 폭풍의 중심지이고 혼란만 있을 뿐이다. 단 한 가지, 책임을 부정하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그의 결심만은 결코 변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고 존 매케인 전 상원 의원의 부인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놓고 매케인 후보와 충돌한 바 있으며,  2018년 매케인 전 의원이 사망한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공화당 소속인 콜린 파월 전 미국 외무장관 역시 조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나흘간 열리는 전당 대회 마지막 날인 목요일에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수요일 밤에는 바이든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의원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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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August 2020 2:06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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