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 쉬운 '리버스 마케팅' 모기지 활용, 알아두면 좋은 것들

주택 융자를 협상할 때 은행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리버스 마케팅(역마케팅)’과 이에 따른 여러 가지 팁을 알아본다.

A woman looking stressed while holding paper. A girl is using digital tablet in the background.

It's important to do your research on better home loan deals, experts say. Source: Getty / d3sign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4.3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금리 인하가 당분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더 나은 조건의 모기지를 찾는 호주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모기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출 기관과 더 나은 금리를 협상하거나 경쟁기관으로 대출상품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모기지나 대출 비용을 절약하는 몇 가지 팁은 다음과 같다.

흔한 모기지 '역마케팅 수법(reverse marketing trick)'에 속지 말 것

금융기관 비교사이트인 레이트시티(Rate City)의 연구 책임자인 샐리 틴달 이사는 호주의 4대 은행(NAB, ANZ, Westpac, Commonwealth Bank)이 대출 고객이 일반적으로 지불하게 되는 금리보다 높은 주택 대출 금리를 내놓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틴달 이사는 SBS '생활비의 비밀(Cost of Living Secrets)'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친 것 같다. 역마케팅 수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4대 은행은 일반적으로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합니다. 그들은 예를 들어 표준 변동 금리에서 2.5% 포인트를 할인해 주겠다고 할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평균 금리를 웃도는 수준일 겁니다."

틴달 이사는 견적을 받을 때 다음과 같이 행동할 것을 조언했다.
"은행 웹사이트에서 금액만 따지지 마세요."

"그들의 전화를 받고 흥정을 하면서 해당 은행의 최저 금리가 얼마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들이 제공하는 할인폭이 얼마나 큰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자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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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02407:54

금리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지 말 것

RBA는 지난해 11월부터 금리를 4.35%로 동결해왔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다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2025년 하반기에 목표 범위인 2~3%대로 복귀하고 2026년에는 중간 지점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이에 비추어 금융 비교 업체 캔스타(Canstar)의 금융 전문가인 스티브 미켄베커 씨는 중앙 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고 대출 기관이 이를 적용할 때까지 기다리면 추가 상환 및 이자율이 수천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면 특히 11월 첫 번째 금리 인하 전망을 통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재융자함으로써 차용인은 11월에 4대 은행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 될 경우 향후 6개월 동안 저축액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결국 금리가 하락하면 비용 절감 효과는 두 배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캔스타의 예측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까지 기다릴 경우, 차용인이 평균 변동 이자율 6.88%를 고수하고 60만 달러 대출에 대해 월 3,944달러의 상환액을 30년 동안 상환한다면 결국 남은 기간 동안 3,544달러의 상환금과 4,523달러의 이자를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바로 가장 낮은 변동금리인 5.75%로 전환한다면 그만큼 절약할 수 있는 것.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있지 말 것

고정 금리가 아닌 변동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더 낮은 금리를 위해 대출 기관과 흥정하는 것이 우리의 권리라고 틴달 이사는 강조했다.

"6개월에 한 번씩 전화하더라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원한다면 3개월에 한 번 전화해도 됩니다. 몇 번 거절을 당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답할 확률도 더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화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전조사라고 틴달 이사는 조언한다.

"현재 지불하고 있는 이자율을 확인하고, 은행이 동일한 대출에 대해 신규 고객에게 제공하는 이율을 확인한 다음, 다른 경쟁업체로부터 간단한 견적을 몇 개 받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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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02403:26
그런 다음 할인을 흥정할 수 있고 금융 기관이 제안하는 첫 번째 이율을 거부하면 더 나은 조건의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더 나은 대출 조건을 위해 은행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면 몇 가지 서류 작업을 준비해야 한다.

한 대출 기관에서 다른 대출 기관으로 모기지를 옮기는 경우, 새로운 대출 기관은 새로운 모기지 신청과 관련된 표준 스트레스 테스트(standard stress tests)를 거쳐야 한다.

틴달 이사는 그러나 은행들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재융자일 경우 프로세스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귀뜸했다.

들어본 적이 있는 은행에만 의존하지 말 것

4대 은행은 호주 주택 대출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대형 금융 기관이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나 항상 가장 좋은 가격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틴달 이사는 설명한다.

"디지털 은행은 간접비용이 크게 들지 않기 때문에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본 적도 없는 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다소 불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는 쪽은 고객이 아니라 기관입니다."

실제 몇몇 대형 은행에는 브랜드가 변경된 자체 디지털 은행이나 온라인 은행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들이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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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May 2024 8:24pm
By Peggy Giakoumelos, Ricardo Goncalves, Madeleine Wedesweiler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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