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박 크루즈선, 호주인 탑승객 200여 명.. “호주 정부 대피 방안 검토”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이번 주 후반 일본 요코하마항 정박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고립된 호주인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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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iamond Princess anchored in Japan. The virus-hit cruise ship accounted for 766 people who have been infected with the disease. Source: AAP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이번 주 후반 일본 요코하마항 정박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고립된 호주인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다.

이 배에는 약 200명의 호주인들이 탑승하고 있으며, 이 배는 현재 2주에 걸쳐 요코하마 항구에 격리되어 있다.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집단으로 발견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일요일 추가로 70명의 확진자가 발견되며 이배에서의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355명으로 급증했다. 이중 16명이 호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배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모두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모리슨 호주 총리와 내각이 이 배의 탑승 상황에 대한 호주 전염병 전문가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배에 탑승한 호주인들이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먼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대피에 대한 우선권은 노인들에게 먼저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고립됐던 미국인들의 대피가 시작됐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캐나다, 홍콩, 이탈리아 등이 자국민 대피를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Personnel in protective gear walk towards the Diamond Princess cruise ship docked at the Daikoku Pier Cruise Terminal
Personnel in protective gear walk towards the Diamond Princess cruise ship docked at the Daikoku Pier Cruise Terminal Source: AP
미국 정부는 자국민 대피를 위해 보잉 747 전세기 두 대를 준비했고 미국 국적자들은 대피를 위해 16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 집결했다.

미국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귀환한 미국인들을 공군 기지에 14일간 격리시킬 예정이다.
The Diamond Princess anchored in Japan. The virus-hit cruise ship accounted for 355 people who have been infected with the disease.
The Diamond Princess anchored in Japan. The virus-hit cruise ship accounted for 355 people who have been infected with the disease. Source: AAP
한국 정부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한 한국인 중 한국행 희망자들을 확인해 이송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박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2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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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February 2020 8:28am
Updated 17 February 2020 9:5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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