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보다 엄격한 ‘코로나19’ 폐쇄 조치 준비

호주 내 여러 주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체적인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는 연방 정부보다 빨리 전면적인 폐쇄 조치를 선언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right) with State Emergency Operations Controller Gary Worboys delivers a health update on COVID-19 in Sydney, Source: AAP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수석 의료 책임자는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호주 전역에서 시행된 광범위한 폐쇄 조치의 성공을 측정하려면 최소 7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는 “필요하다면 이번 주말에라도 연방 정부보다 빨리 전면적인 폐쇄 조치를 선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목요일 19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천219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뉴사우스웨일즈 확진자 중 15명 이상이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은 목요일부터 보건 당국 지시를 위반하는 사람들을 단속할 수 있는 새로운 권한을 부여받았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현장에 파견되는 경찰 인력이 증가할 것이라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크루즈 선 정박과 하선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이어서 “주 정부는 술집, 영화관, 교회 폐쇄 조치의 영향력을 매우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라며 만약 이 조치들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진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폐쇄 조치에 대한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누적 확진자 수가 아닌 지역 감염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충분한 성공을 거뒀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는 우리가 첫날부터 분명히 밝혀 온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리 챈트 수석 의료 책임자는 목요일부터 시행된 2단계 폐쇄 조치의 완전한 효과 여부는 당분간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목요일부터 시행된 연방 정부의 2단계 폐쇄 조치에는 박물관, 도서관, 부동산 경매, 수영장 등의 폐쇄 조치가 포함됐다.

챈트 박사는 “상황 파악을 위해서는 최소 7일 혹은 14일이 걸린다”라며 “감염된 채 호주로 돌아오는 여행객들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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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March 2020 3:31pm
Updated 27 March 2020 9:37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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