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영향받는 호주 어린이 30%, ‘장애 아동’

지원 단체는 “제도가 아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라며, 정부가 모든 수준에서 긴급하게 정책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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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ederal government says it's committed to improving life for children with disability. Source: Getty / Eky Akmal/EyeEm

Key Points
  • 가정 폭력 영향받는 호주 어린이 중 30%, ‘장애 아동’
본 기사에는 가정 폭력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여성 안전을 위한 호주국립연구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가정 폭력을 경험하는 어린이의 30%가량이 장애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호주 경찰 자료와 입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가정 폭력으로 병원에 입원한 장애 아동의 엄마들이 비장애 아동의 엄마들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들은 이들의 경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가정 폭력을 경험한 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을 인터뷰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이들은 “지원 서비스 명단에서 최대 1년을 대기하고 있고, 재정 지원과 기타 정부 지원에 접근하는데 장벽이 존재하며, 서비스 제공 업체가 약속에 나오지 않았던 경험” 등을 털어놨다.

지원 단체는 “제도가 아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라며, 정부가 모든 수준에서 긴급하게 정책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수석 연구원을 맡은 플린더스 대학교의 샐리 로빈슨 교수는 “아이들과 가족들에 대한 지원 요구가 충족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고, 폭력, 빈곤, 주택 위기, 차별과 관련된 불이익도 경험하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로빈슨 교수는 이어서 “그들의 복잡한 환경에 종종 장애가 포함돼 있지만, 장애가 가정 폭력과 가족 폭력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의료 종사자들을 대신할 수 있는 피해자를 위한 숙련된 지원이 부족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가정 폭력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가족 구성원들에게 특히 어려운 문제로 지적됐다.

여성 안전을 위한 호주국립연구기구의 파드마 라만 회장은 “장애와 가정 폭력 지원에 대한 어린이들의 접근이 가족과 실무자의 능력에만 의존돼서는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만 회장은 “원칙적인 지원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라며 “구체적인 목적에 맞는 전략이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들에게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만다 리쉬워스 사회서비스 장관은 “장애 아동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알바니지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보고서에서 제기한 문제들을 직접 다루기 위해서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가 계획을 10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여러분이나 여러분이 아는 누군가가 성폭행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 1800 737 732(1800RESPECT)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 1800RESPECT.org.au를 방문하세요. 응급 상황에는 000으로 전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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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9 September 2022 10:53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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