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시드니 ‘락다운 반대 집회’ 강행… 경찰과 몸싸움, 체포 이어져

토요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락다운 반대 시위가 펼쳐지며 경찰과 시위대의 몸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Protesters are pepper sprayed by police during an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on 21 August 2021.

Protesters are pepper sprayed by police during an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on 21 August 2021. Source: AAP

Highlights
  • 빅토리아주 경찰, 멜버른 시위 봉쇄 위해 700여 명 배치
  • 뉴사우스웨일스 경찰, 시위 봉쇄 위해 1,500여 명 배치
  • 멜버른, 시드니 시위에서 몸싸움과 체포 이어져
멜버른 도심에 경찰 700여 명이 배치된 상황에서 락다운 반대 시위대가 오늘 오전 멜버른 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앞에서는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넘어서며 몸싸움이 시작됐고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경찰은 후추 분무기(페퍼 스트레이)를 사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 다수가 경찰에 연행됐다.

토요일 빅토리아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 61명이 더해졌으며 이중 감염 기간 내내 격리된 사람은 22명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됐다.
셰인 패튼 빅토리아주 경찰 청장은 오늘 오전 집에서 5킬로미터 이상을 떠난 사람들에게는 경찰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며 “시위에 참여해서는 안된다.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체포된 시위자는 5,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이기적이고 이곳에서 이런 일을 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도 시위대를 맹비난하며 “시위는 바이러스에 전혀 효과가 없다. 오히려 바이러스 확산에 기여할 뿐”이라며 “확진 사례가 늘수록 락다운만 더 길어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Protesters are seen during an anti-lockdown protest in the central business district of Melbourne, Saturday, August 21, 2021. (AAP Image/James Ross) NO ARCHIVING
Protesters are seen during an anti-lockdown protest in the central business district of Melbourne, Saturday, August 21, 2021 Source: AAP
한편 시드니 빅토리아 공원 안에서도 락다운 반대 시위가 열리며 경찰과 시위대의 몸싸움이 이어졌다.
앞서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락다운 반대 시위를 막기 위해 경찰 1,500여 명을 시드니 도심 곳곳에 배치하겠다며,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까지 시드니 중심가(CBD) 일대에서 대중 운송 서비스 운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토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 825명이 속출하고 사망자 3명이 더해졌다.

하루 신규 지역 감염자 825명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호주 전체 주와 테러토리에서 기록된 하루 기준 최다 지역 감염자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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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August 2021 1:35pm
Updated 21 August 2021 3:00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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