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음식 배달원 트럭에 치여 사망… “두 달 사이 5명 째”

방글라데시 국적의 비조이 폴 씨가 우버 이츠 배달 중 차에 치여 숨진 지 며칠 만에 또 다른 자전거 음식 배달원이 월요일 시드니에서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Police tape restricts access to a street in Surry Hills, Sydney, Monday, August. 28, 2017

Police tape restricts access to a street in Surry Hills, Sydney. Source: AAP

월요일 또 한 명의 자전거 음식 배달원이 시드니 레드펀에서 굴착기를 실은 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월요일 저녁 6시 40분경 충돌 사고 보고를 받은 긴급 구조대가 찰머스 스트리트와 클리블랜드 스트리트 교차로에 출동했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배달원을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이번 음식 배달원 사망 사건은 지난 9월 이후 벌써 다섯 번째다. 앞서 사망한 사람은 비조이 폴(Bijoy Paul), 디디 프레디(Dede Fredy), 샤오쥔 첸(Xiaojun Chen), 차우 카이 시엔(Khai Shien) 씨 등 4명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토요일 방글라데시 국적의 비조이 폴 씨가 시드니에서 음식을 배달하다 목숨을 잃었다.

경찰 대변인은 월요일 레드펀에서 발생한 사고가 “끔찍했다”라며 “굴착기를 실은 트럭이 클리블랜드 스트리트에서 찰머스 스트리트 쪽으로 좌회전을 할 때 자전거를 탄 배달원이 안쪽으로 다가왔다. 트럭이 좌회전을 했기 때문에 배달원이 트럭 밑으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트럭 운전사가 자전거보다 앞에 있지 않았고, 좌회전을 할 때 이 사람은 측면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운전사는 그 사람을 못 봤다”라며 “회전하는 차량을 추월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럭을 운전하던 30대 남성은 세인트 빈센트 병원으로 옮겨져 의무적인 검사들을 받았다.

운수 노조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음식 배달원의 보호를 재차 촉구하며 호주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로워진 SBS 라디오앱을 지금 다운로드하세요. SBS 라디오 앱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Share
Published 24 November 2020 2:08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