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정부, ‘나치 경례 금지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 강구

토요일 멜버른 도심에서 신나치 운동가들의 시위가 벌어진 후 빅토리아 주정부가 나치 경례 금지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A group of mean wearing black standing in front of police officers.

Protesters clashed in Melbourne on Saturday, with one group dressed in black repeatedly performing the Nazi salute. Source: AAP / James Ross

KEY POINTS:
  • 토요일, 빅토리아 주의회 앞에서 신나치주의 시위 벌어져
  • 전국사회주의행동 단체 회원 30여 명, 나치 경례 퍼포먼스
  • 빅토리아 주정부 ‘나치 경례 금지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 강구
지난 주말 멜버른에서 신나치 운동가들의 시위가 발생하자 앤드류스 정부가 나치 경례 금지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요일 신나치 운동 시위대가 멜버른에 있는 빅토리아주 의사당 밖에서 시위를 벌였고, 전국사회주의행동 단체 회원 30여 명은 행진을 하며 나치 경례 퍼포먼스까지 이어갔다.

시위대는 트렌스젠더를 모욕하는 표지판을 들고 있었고 트렌스젠더 지지 단체와 폭력적인 충돌도 이어졌다.

재클린 시메스 빅토리아주 법무부 장관은 월요일 나치주의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메스 장관은 “이 상징이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소수 집단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정부가 나치 경례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Police attempting to remove a protester from the street.
Police remove a protester during a transgender rights rally, involving opposing neo-Nazi protesters, outside Parliament House in Melbourne on Saturday. Source: AAP / James Ross
빅토리아주는 지난해 호주에서 최초로 나치 상징물의 공개적인 전시를 금지한 바 있다. 이 법이 올해 초 발효됨에 따라 빅토리아주는 나치 상징물의 전시를 금지 한 호주 최초의 주가 됐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콜린 브룩스 다문화부 장관은 “정부가 빅토리아 주의회 앞에서 발생한 사건과 같은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장관은 “이것은 정말로 음흉한 증오 이데올로기”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들을 뿌리째 뽑아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같은 이데올로기의 원인을 확실히 다뤄야 한다”라며 “나치의 몸짓을 하는 것만으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이 이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의 의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 group of demonstrators holding placards.
Transgender rights supporters outside Parliament House in Melbourne. Source: AAP / James Ross
한편 트랜스젠더 남성인 제레미 위긴스 씨는 “트랜스젠더 호주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함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킨스 씨는 “보다 강력한 욕설 방지법을 지닐 수 있도록 연방 정부와 주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인간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폭력과 차별의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게 살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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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March 2023 11:1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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