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무릎 꿇은 AFL 선수들…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지지

목요일 저녁 MCG 경기장에서 열린 리치몬드와 콜링우드 경기에 앞서 AFL 선수들이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그라운드에서 한 쪽 무릎을 꿇었다.

AFL Rd 2 - Collingwood v Richmond

Players and umpires kneel on the centre circle during the round 2 AFL match between the Collingwood Magpies and the Richmond Tigers Source: Getty Images

리치몬드와 콜링우드 선수들이 경기 전 한 쪽 무릎을 꿇으며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3개월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목요일 저녁 MCG 경기장에서 다시 만난 빅토리아 주의 라이벌 두 팀이 경기에 앞서 하나의 목소리를 낸 것.

리치몬드 타이거즈와 콜링우드 맥파이 선수들은 인종 차별에 대항하는 전 세계의 움직임에 단합된 입장을 취하기 위해 경기 전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 진행을 결정했다.
AFL Rd 2 - Collingwood v Richmond
Players and umpires kneel on the centre circle during the AFL match between the Collingwood Magpies and the Richmond Tigers Source: Getty Images
맥파이의 마크 앤더슨 최고경영자 역시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양 구단 모두 분명히 우리 선수들이 경기 전 그런 행동을 한 것을 지지하고 지원한다”라며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강력히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길런 맥라클런 AFL 총재도 "인종차별은 근절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맥라클런 총재는 선라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는 우리 선수들과 구단, AFL을 위해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웨스턴 불독스, 노스 멜버른, 멜버른, 브리즈번의 다른 AFL 구단 역시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운동을 지지하는 사진과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바 있다.
불독스의 수비수인 제이슨 요한니센은 자신이 남아공에서 생애 첫 8년을 보낸 후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2016년 우수 선수상(Norm Smith medallist)을 받았던 요한니센은 소셜 미디어에 “내가 부탁하고 싶은 것은 단지 열린 마음으로 유색인종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듣고 이해해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AFL 선수협의회의 패트릭 댄저필드 대표는 선수들이 단지 형식주의가 아니라,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질롱의 슈퍼스타인 댄저필드는 기자들에게 “선수들이 모든 일에 편안함을 느끼겠지만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AFL 원주민 출신 선수들을 위해 이 일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진행형이고 모든 호주인들의 진정한 변화를 촉진하고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OLIN KAEPERNICK
Colin Kaepernick (c) kneels alongside San Francisco 49ers teammates during the 2016 NFL season. Source: Getty Images
댄저필드는 이어서 금요일 밤 펼쳐지는 질롱과 호손의 경기에서 어떻게 하면 가장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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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June 2020 9:5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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