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경찰, 시드니 남서부 순찰 강화...봉쇄조치 규정 준수 압박

코로나19 지역감염 위험 지역으로 지목된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서 주민들의 봉쇄조치 관련 규정 준수 압박을 위해 경찰 순찰 병력이 100여명 증원된다.

More than five million people in Greater Sydney and its surrounds have gone into a 14-day lockdown.

People are tested for Covid-19 at a pop up clinic at Bondi Beach in Sydney, Sunday, June 27, 2021. Source: AAP

경찰당국은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 순찰병력을 100여명 증원해 봉쇄조치 관련 규정 위반자 단속에 나선다.

당국은 9일 오전 7시부터 해당 지역에 순찰 경찰을 포함 교통경찰, 치안경비원, 기타 인원을 증원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조시킨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의 맬 리뇬 부청장은 "지역사회에서 봉쇄조치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의 공조 및 협조 단계를 넘어 이제는 지역감염확산 방지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찰 순찰 강화 지역은 페어필드, 캔터배리-뱅크스타운, 리버풀 카운슬 관할 구역이다. 

경찰은 외출 중인 주민들에 대해 외출 이유를 묻고 불필요한 쇼핑객도 단속할 계획이다.  

즉, 생필품이나 당장 절박한 물품 구입의 사유가 아니면 외출해서 안된다는 점을 경찰 측은 당부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감염 확산세가 통제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에 대해 현행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대해 녹색당 소속의 매린 파푸키 연방상원의원은 "황당한 상황반전이다"면서 "본다이 등 시드니 동부지역에 대한 경찰순찰 병력 증원을 검토조차 한 적이 없었던 경찰이 이민자 동네에 대해 이처럼 신속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질타했다.  

서부지역의 일부 이민자 단체들도 "인종차별적으로 비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단체는 "이번 조치는 보건 대책이라기 보다는 시드니 서부지역의 유색인종과 근로자 계층을 겨눈 조치이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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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July 2021 8:58pm
Updated 8 July 2021 9:04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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