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분석] 2017-18년 호주 워킹 홀리데이 비자와 한국 학생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호주에 오는 한국 학생들은 증가하고 있을까요? 감소하고 있을까요?

Working Holiday makers

Working Holiday makers (Representational image) Source: AAP

2017-18 회계 연도에 호주의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와 ‘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를 승인받은 사람은 21만 명이 조금 넘는다(210,456명).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소폭 하락세를 이어 왔으며, 1년 전(211,011명)에 비해서는 0.3% 하락한 수치다. 
Department of Home Affairs ‘Working Holiday Maker visa program report’
Total number of Working Holiday Maker visa applications granted in 2017-18 to 30 June 2018 by month – comparison with previous four financial years Source: Department of Home Affairs

호주의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 비자 프로그램'

호주의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 비자 프로그램은 처음 도입된 1975년 이후 파트너 국가와 호주 간의 문화 교류 및 긴밀한 관계 유지의 역할을 맡아 왔다.

호주는 현재 42개 국가와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 비자 프로그램’ 협정을 맺고 있으며, 한국, 영국, 대만 등과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 프로그램’을 미국, 중국 등과는 ‘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와 ‘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는 한 해 동안 비자를 승인받을 수 있는 최대 인원이 제한되어 있지만,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는 무제한이다. 또한  ‘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의 경우 비자 승인을 위한 추가 자격 요건이 규정되어 있다.

호주의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처음 12개월 동안 호주에 머물며 일과 학업을 경험할 수 있다. 4개월까지 호주에서 학업을 받을 수 있으며, 일을 하는 경우라면 한 직장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 근무 할 수 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로 호주에 있는 첫해 동안 3개월 이상 시골에서 정해진 업무를 했다면, 추가 1년을 호주에 머물 수 있는 세컨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로 호주에 있는 첫해에 호주 북부 지역(northern Australia)에서 정해진 업무를 했다면 추가 1년을 호주에 머물 수 있는 세컨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2017-18 회계 연도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를 승인받은 사람은 3.4%가 줄어든 반면, ‘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를 승인받은 사람은 31.2%나 급증했다. 하지만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를 승인받은 사람의 수가 185,450명에 이르는 등, 여전히 ‘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를 승인받은 24,006명에 비해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 1년 차와 2년 차

2017-18 회계 연도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를 승인받은 사람은 1년 전에 비해 3.4%가 줄었다. 1년 차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승인받은 사람은 3.3%가 줄었고, 2년 차 세컨드 비자를 승인받은 사람의 수는 3.7%가 줄었다.

1년 차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승인받은 사람을 출신 국가 별로 분석해 보면 영국 출신이 30,036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자랑했다. 이어서 독일(22,025명)과 프랑스(20,439명)가 뒤를 이었고, 한국은 18,145명으로 4위, 대만이 14,659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년 차 워킹 홀리데이 비자 승인 건수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2년 차 워킹 홀리데이 비자 승인 분야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한국 학생들의 경우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오는 경우 2년까지 머무는 경우가 다른 나라 출신에 비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년 차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승인받은 사람들을 출신 국가로 나눠보면 영국 출신이 7,716명으로 1위, 대만 출신이 6,698명으로 2위, 한국 출신이 3,992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프랑스가 2,778명, 이탈리아가 2,21명을 기록했다.

‘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 비자)의 경우 1년 차 비자 승인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7,368명), 중국(5,000명), 칠레(2,002명), 스페인(1,505명), 아르헨티나(1,407명) 순이었다.
Department of Home Affairs ‘Working Holiday Maker visa program report’
Total number of Working Holiday (subclass 417) visa applications granted in 2017-18 to 30 June 2018 by citizenship country - comparison with the previous four financial years Source: Department of Home Affairs

워킹 홀리데이 비자와 한국 학생

한국은 1995년 7월 1일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 프로그램에 대한 파트너십을 호주와 체결하고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호주를 방문하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의 출신 국가를 놓고 볼 때, 한국 출신은 3위에서 5위 권을 형성하고 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 학생 수는 2015년-16년까지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다가 이후 2만 2천 명 선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2013-14 회계 연도에 호주 방문을 위해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승인받은 한국 학생은 26,893명이었지만, 이듬해인 2014-15년에는 25,589명으로, 2015-16년에는 22.025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2016-17년에 22,412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2017-18 연도에는 22,137명으로 소폭 하락하는 등 지난 3년 동안 2만 2천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 전체 내용 보기 - Department of Home Affairs ‘’]

 


Share
Published 22 October 2018 5:32pm
Updated 8 January 2019 11:16am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